RSI 는 상당히 간략하면서도, 많이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현재 추세의 강도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지표로, 언제쯤 추세가 전환될지를 예측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며, 현 추세의 강도를 파악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이용됩니다.


 


RSI는 0부터 100의 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0과 100은 극단적인 수치로, 하락만이 지속되며 상승이 없을 경우 0에 수렴하며, 상승만이 지속되며 하락이 없는 경우에 100에 수렴하게 됩니다.



2. RSI의 계산방법


 


RSI = 100 – [100/(1+RS)]


RS = N일 간의 상승폭 평균 / N일 간의 하락폭 평균


 


RS의 구체적인 계산 방법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어차피 여러분들이 보시게 될 차트제공 사이트에서 올바른 계산식으로 계산하여 제공되기 때문에 칼럼에서 따로 다루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RSI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기간을 14로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9일, 24일 RSI등도 자주 활용되지만, 어느 기간이 특별히 좋다라고 보기엔 어려운 점이 많아, 직접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적합한 값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RSI의 기간이 짧아질수록, 가격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RSI의 기간이 길수록 둔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개인 투자자의 성향 (장기투자 위주, 스윙, 단기매매 위주) 에 따라서 기간을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RSI 의 해석과 활용


 


1> 30 이하 매수, 70 이상 매도


 


일반적인 주식시장에서 14일 RSI를 사용하는 경우, 30이하에서는 매수 포지션을, 70 이상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과매도, 과매수 분석법에 기반한 분석방식입니다.

허나, 언급 드렸듯이 과매도 / 과매수 기준선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변화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주식시장에서는 14일 RSI의 경우 75 이상을 넘어가는 과열국면이 긴 기간 지속되는 경우를 찾기가 힘들지만, 여러분이 참여해 있으신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시장보다 급변성이 훨씬 강한 시장으로, RSI 75이상을 유지하면서 오버슈팅하는 종목들이 자주 관찰됩니다. 기간을 좀 짧게 보아 9일 RSI, 7일 RSI정도를 보게 된다면 RSI값이 85를 넘어가는 강한 오버슈팅도 자주 관찰되는 시장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과매도/과매수 기준선은 전체 오실레이터의 5% 가량이 이탈되는 선으로 직접 작도하셔서 활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은 데이터를 관찰하면서 수정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로 든 차트는 BTC/Bitfinex 2시간 봉 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RSI의 과매도,과매수 구간 이였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RSI의 매매신호를 따라 매매만 진행 했더라도 몇번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겠지요. 허나, 이 차트에서 좀 더 큰 그림을 본다면 더욱 큰 수익도 챙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예시는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RSI 50 상향 돌파시 매수


 


이 방법은 일반적인 매수/매도 포지션의 선택보다는,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경우에 RSI 50을 상향돌파하는 경우 조금씩 분할로 추가매수 하는 전략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3>패턴 분석의 가이드


 


패턴 분석을 공부해 보신 분들이라면, 완성되지 않은 패턴 중, 중간단계가 매우 유사하여 완성되기 전까지 확신을 갖기 힘든 패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상승삼각형패턴 / H&S 패턴입니다. 단순히 그려지는 차트의 모양만으로는 완성 전까지 무슨 패턴을 그리는 것인지 판단이 힘든 이러한 패턴의 진행 중간 분기점에서, RSI를 통한 예측이 유효한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RSI의 진행 패턴이 상승을 그리는 상태라면 H&S보다는 상승삼각형 형태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판단하는 방식이죠, 물론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패턴분석에서 어느정도 유용한 보조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지지, 저항의 확인


 


지지, 저항선의 돌파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RSI값을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오실레이터의 지지, 저항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법인데, 가격의 상승중 이전 고점 부근에 도달했을 때 RSI의 값은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꺾여버리거나 (역추세 전환이라고 합니다) , 가격의 하락 중 이전 저점 부근에 도달했을 때 RSI의 값이 반등하는 경우는 지지/저항선의 돌파 실패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지 저항 부근에서는 가격의 추세보다도 RSI의 추세가 더 신뢰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5> 다이버전스 분석


 


전 칼럼에서 말했던 것 처럼, 가격 자체는 신고점을 갱신하며 상승 중이지만 RSI의 값은 신고점 갱신을 실패하며 하락하는 경우, 혹은 가격은 신저점을 갱신하며 하락 중이지만 RSI의 값은 신저점 갱신을 실패하며 반등하는 경우에는 추세전환이 임박했을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또다른 관점입니다.


해당 구간은 BTC의 긴 하락세가 마무리되어가는 지점입니다.


해당 구간에서 반복적인 하락이 관찰되지만, RSI 값을 자세히 보시면, 신저점을 갱신하지 못하고 조금씩 저점이 높아지는, 다이버전스가 발생합니다.


이 다이버전스를 통해 곧 하락에서 상승으로의 추세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매수전략을 수립했더라면, 더욱 큰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차트를 보더라도 보는 관점, 방식에 따라서 취하는 전략, 그에 따른 매매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RSI 에 관한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예시를 더 많이 찾아 드리려고 했으나,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전형적인 예시를 많이 찾아내기가 힘들어 두 부분에서만 예시를 들어 드렸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거나 이의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