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의 깜짝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이다. 미국 대선 경선인 '슈퍼화요일'에서 민주당 내 온건파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급진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8% 올라 2만1100.06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이를 두고 "'슈퍼 화요일'개표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를 보이면서 개표 상황에 영향받아 해외 투자자들의 환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오른 3011.67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4분(한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4% 오른 2만6322.83을 기록중이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57% 오른 1만1392.35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춘 것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의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3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정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2주일 앞두고 결정한 것으로, 정례 회의 없이 금리를 낮춘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편 한국 코스피 지수는 2.24% 오른 2059.3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