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만에 다시 급등했다.(원화 가치 약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급등한 1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18.5원 오른 1265.0원에 출발해 고점을 높이면서 128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20일 달러/원 환율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에 39.2원 급락한 1246.5원으로 마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극단적인 달러 선호가 계속되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약발이 하루만에 다했다.
미국의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패키지가 전날 상원 예비투표에서 통과되지 못하면서 다시금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달러 선호가 강해졌다. 미국 3대지수 선물은 시간외 시장에서 3~4% 하락했으며, 코스피 지수도 5.34% 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도 6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최악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이 진정되지 않는 한 상승 압력과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